春と言えば、遠足と言えば、キムパプ

春と言えば、遠足と言えば、キムパプ(韓国式の海苔巻き)

花が咲き、若葉の色が濃くなった春になると、外に出たくてうずうずしてくる。子供の手を取って、家族一緒に仲良く出かけるとき、びったりのお弁当の定番は、まさにキムパプである。この頃はあっちこっちにキムパプ屋ができて、一番安くて簡単に一食を済ませることができる食べ物になってしまった。だが、私が幼い時には、キムパプは学校の遠足の時にだけ味わえる珍しい食べ物だった。

朝持って行ってお昼に食べるお弁当の特性のため、キムパプはあらかじめ前の夜に準備す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だから仕方なく遠足の日になると、母は普通よりずっと早起きしてキムパプを準備してくださった。胸がわくわくしてよく眠れなくて、普通より重い瞼をなんとか開けていれば、キッチンから忙しく働いている母の気配が感じられてきた。香ばしい胡麻油と海苔の匂いに、やっとキムパプを思い出して、パット起きキッチンに行けば、食卓いっぱいにキムパプの材料が準備されていた。おいしさを自慢するピンク色のソーシージ、見るだけで唾を引く黄色いたくあん、油に炒めたオレンジ色のにんじん、もうゆでて胡麻で汚しておいた緑色のほうれん草、厚く焼いた黄色い卵、濃い茶色にうまく煮付けられたゴボウ…。色鮮やかな色の饗宴に目から楽しくなった。

母の忙しい手の動きに、キムパプたちがそろって山になっていく様子は、魔術のようだった。横に立ったまま見ていれば、母は色鮮やかなまるいキムパプをトントン切り出していた。包丁に気をつけという小言を頂きながら、兄弟たちと競争しながら拾って食べたキムパプのコンダリ(キムパプの切れ端)は何とも言えないほどおいしかった。

キムパプ屋で手易く買って食べられる物であるが、子供の遠足の日の朝、その頃の思い出を浮かべながら、キムパプを作る。キムパプはあまり難しかったり、特別な料理ではない。みんながよく知っているように、海苔にご飯を載せて、各種の野菜とハム、肉等を自分の好み通りに入れて、細長く巻いた食べ物である。ここでは、この頃私がよく作るキムパプを紹介してみようとする。

まず、材料を準備してみよう。

材料:海苔6枚、卵6つ、市販のキムパプ用のたくあんとゴボウ、ソーシージ3本、キュウリ1つ、ニンジン2つ、荏胡麻の葉12枚、米2コップ、胡麻油、少量の塩と胡麻。

① ・中に入れるおいしい具より、まずは最も基本になるご飯から準備する。ご飯を炊く時、普通より水をやや少なめにいれて炊く。乾燥の昆布を一切れ入れると、ご飯がもっとおいしくなる。昆布がなければ、そのままでも構わない。

・海苔は、市販されているキムパプ用の海苔をそのまま利用してもいいが、もう一度軽く焼いて海苔の特有の生臭い匂いを放つ。

② これからは中に入れる具を準備してみよう。

・キュウリは皮を剥き、半分に分けて内側の種の部分をこそげる。細長く切って塩を振りかけ10~15分のほど寝かしておく。水気が出るとキッチンペーパーで水気をきゅっと絞っておく。

・たくあんとゴボウは、市販のキムパプ用の商品を利用する。調味液に浸かっているたくあんとゴボウを取り出して、水でよくすすいだ後、キッチンペーパーで水気を取り除く。

・卵はボールに割入れた後、泡立て器で柔らかく解きほぐす。塩を少量入れてもいいが、入れなくても構わない。普通はファンに卵を多目にいれて厚く焼いた後細長く切るが、今回は一回に卵2個の分量を入れて焼いた後、半分に切って半月形にする。

・ソーシージは主に市販される直径2㎝、長さ12~15㎝程度の丸いソーシージを使用するが、1/4の大きさにほそ長く切って沸いている水に軽くゆでる。こうすると合成添加物の摂取を減らすことができる。ゆでたソーシージの水気をよく取って、ファンに焼いてから冷ましておく。

・ニンジンは細長く千切りして、ファンにオイルを塗り塩を少量入れて炒めた後、冷ましておく。

・荏胡麻の葉はきれいに洗って端部分の葉柄を取り除き、水気を切っておく。

・具を準備するうち、ご飯は出来上がっているはず。ふわふわのご飯を大きいボールにそっと取って、塩、胡麻油、胡麻を入れ、ご飯の粒が潰されないように軽く混ぜる。

材料の準備はこれで終わり。

③これからは巻いて切るだけ。

・広いまな板の上に巻きすをおいて海苔を一枚乗せる。海苔の上に茶碗の半分ぐらいのご飯を載せる。海苔の3/4の部分まで、抜け目なくこまめにご飯をよく広げる。ご飯の上に、半月の形に切った卵を載せて、その上に荏胡麻の葉を二枚置く。荏胡麻の葉の中央部にソーシージ、キュウリ、ゴボウ、たくあん、ニンジンをそろって載せる。そしてご飯が載せられている海苔の片端を手で取り、具を包みながら丸く巻く。巻く時、キムパプの内側に空間ができないよう適当な力を入れて固く巻く。巻きすでキムパプを巻いたまま全体的にぐっと握てあげる。

 

・同じ方法で6本のキムパプを全て巻いた後、キムパプを一口の大きさで均等に切る。お皿やお弁当の上に色鮮やかな具が見えるよう、キムパプをきれいに置けば完成だ。

 

 

私が幼い時には、家族が多かったし、よく食べられない食べ物だったのでたっぷり作って、その日は一日中キムパプを食べたこともあった。心無い子供だった私はおいしいキムパプが一日中食べられると喜んでいたが、朝っぱらから山のような食材を手入れして、炒めたり、ゆでたりしてキムパプを巻いていた母は、いくら苦労していたのだろうか…。それでなんとなくキムパプはちょっと作るのが大変だというイメージがある。だが、この頃は家族が少なくなり、またキムパプがいっぱい作ってたくさん食べたいほど珍しい食べ物でもないため、一回食べる量だけをつくる。それであまり苦労せず、すぐ作ることができる。具も別に決まったものはなく、冷蔵庫の事情により、食べたい具を入れればそれでよい。

麗らかな春が去る前に、キムパプのお弁当を持って家族一緒にどこかに行ってみればどうかな。

動画で学ぶ”王道のキムパプ”の作り方(有料動画)

봄 하면 소풍, 소풍 하면 김밥

완연한 봄, 화창한 날씨, 이럴 땐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 발바닥부터 간질간질해진다. 아이 손을 잡고 다정히 나들이 갈 때 딱 들고 가기 좋은 도시락, 바로 김밥이다. 요즘은 여기저기 길거리에 김밥집이 많이 생겨 가장 저렴하고 손쉽게 한끼를 때울 수 있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내가 어렸을 적만 해도 김밥은 소풍 때만 맛볼 수 있는 나름 귀한 몸이셨다.

아침에 들고 나가 점심 때 먹는 음식인 도시락의 특성상 김밥은 전날 미리 준비해 놓을 수가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소풍날이면 엄마는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김밥을 준비하셨다. 지난 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 땜에 쉬 잠들지 못해 평소보다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밀어 올리고 있노라면 주방에서 바삐 움직이는 엄마의 기척이 느껴지곤 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김 굽는 냄새에 김밥을 떠올리고 퍼뜩 일어나 주방에 가면 한 상 가득 김밥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맛있음을 뽐내는 핑크빛 쏘시지, 보기만 해도 신 침이 고이는 노란 단무지, 기름에 볶아진 윤기나는 주황색 당근, 어느새 잘 무쳐진 진한 초록빛의 시금치, 도톰하게 붙여 길게 자른 노오란 달걀지단, 진한 갈색으로 잘 조려진 우엉…  알록달록한 색깔의 향연에 눈부터 즐거워지곤 했다.

엄마의 바쁜 손길에 김밥들이 가지런히 쌓여 산이 되어 가는 모습은 마술 같았다. 곁에 서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엄마는 알록달록 예쁜 빛깔이 어우러진 동그란 김밥을 쓱쓱 썰어 냈다. 그때 칼 조심하라는 잔소리를 들으며 형제들과 경쟁하며 하나씩 주워 먹던 김밥 꽁다리가 뭐라 할 수 없게 맛있었다.

이제 김밥집에서 언제라도 손쉽게 사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아이의 소풍날 아침이면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김밥을 만들고는 한다. 김밥은 그다지 어렵거나 대단한 요리는 아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잘 구운 김에 밥을 올리고, 각종 채소와 햄, 어묵, 고기 등을 취향껏 넣어 길고 동그랗게 말아서 만드는 음식이다. 여기서는 요즘 내가 즐겨 만드는 김밥을 소개하겠다.

재료: 김 6장, 달걀 6개, 단무지, 우엉조림, 쏘시지 3개, 오이 1개, 당근 1개, 깻잎 12장

     쌀 2컵, 참기름, 소금, 통깨 약간

먼저, 재료를 준비해 보자.

① ・ 맛깔나는 속 재료보다 가장 기본인 밥부터. 밥을 지을 때는 보통 때보다 물을 약간 덜 넣어 안친다. 마른 다시마 한쪽을 넣으며 밥맛이 더 좋다. 없으면 패스해도 무방하다.

・ 김은 슈퍼에서 파는 김밥용 김이나 구운 김을 그냥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다시 한번 구워 김 특유의 비린내를 날린다.

② 이제 속에 넣을 재료를 준비해 보자.

・ 오이는 반으로 갈라 안쪽의 씨 있는 부분을 긁어 낸다. 그리고 가늘고 길게 잘라서 소금을 솔솔 뿌려 10~15분 정도 재워둔 후, 물기가 나오면 키친 페이퍼로 물기를 꼭 짜둔다.

・ 단무지와 우엉조림은 시판용 단무지와 우엉조림을 이용한다. 단초 물에 들어 있는 단무지와 우엉조림을 꺼내 물로 잘 헹구어서 키친 페이퍼로 물기를 제거한다.

・ 달걀은 볼에 넣고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어준다. 소금을 한 꼬집 넣어도 좋지만 굳이 넣지 않아도 상관없다. 보통은 프라인팬에 달걀물을 많이 넣어 도톰하게 부쳐서 길게 자르지만 이번에는 한 번에 1.5 국자 정도 넣어 얇게 3장 정도 부쳐서 한 김 식힌 후 반으로 잘라 반달 모양으로 만든다.

・ 쏘시지는 주로 시판되는 지름 2cm, 길이 12~15cm 정도의 동그란 쏘시지를 사용하는데 1/4로 길게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이렇게 하면 합성첨가물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데친 소시지의 물기를 잘 털어 팬에 돌려가며 구운 후 식혀 둔다.

・ 당근은 가늘게 채 썰어 팬에 오일을 두르고 소금을 한 꼬집 넣어 볶은 후 식혀 둔다.

・ 깻잎은 깨끗이 씻어 끝부분의 줄기를 제거하고 물기를 털어 둔다.

・ 속 재료를 준비하다 보면 밥이 잘 되어 있을 것이다. 밥을 큰 볼에 살살 퍼서 소금, 참기름, 통깨를 넣고 밥알이 뭉개지지 않도록 살살 섞는다.

재료 준비는 이로써 끝.

③ 이제 말아서 썰기만 하면 된다.

・ 넓은 도마 위에 김발을 놓고 김을 한 장 올린다. 김에 밥을 반 공기 정도 올려서 김의 3/4정도의 부분에 빈데 없이 꼼꼼히 밥을 잘 편다. 그리고 밥 위에 반달 모양으로 자른 계란지단을 올리고 그 위에 깻잎 두 장을 펴서 올린다. 깻잎의 중앙부에 쏘시지, 오이, 우엉, 단무지, 당근을 올린다. 그리고 밥이 올려진 김 한쪽 끝을 재료들을 둥글게 만다. 말 때 김밥 안쪽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힘을 가하여 단단히 만다. 김발로 김밥을 감아 전체적으로 꼭꼭 눌어준다.

・ 이렇게 김밥 6줄을 모두 만 후, 왼손으로 김밥을 잡고 균등한 크기로 김밥을 한 입 크기로 자른다. 접시 위에 알록달록한 속 재료가 보이도록 김밥을 예쁘게 올리면 완성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식구들이 많기도 했고, 자주 못 먹는 음식이니 넉넉하게 만들어서 그 날은 하루 종일 김밥을 먹기도 했다. 철없던 난 맛있는 김밥을 하루 종일 먹는다고 좋아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산더미 같은 재료를 다듬고 볶고, 데쳐서 김밥을 말았던 엄마는 얼마나 고단하셨을지… 그래서 김밥은 왠지 만들기 번거로운 음식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가족이 단촐하기도 하고, 잔뜩 만들어 하루 종일 먹고 싶을 만큼 귀한 음식도 아니어서 딱 한번 먹을 만큼만 만드니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금세 만들 수 있다. 재료도 따로 정해지지 않아서 냉장고 사정에 따라, 그날 그날 먹고 싶은 재료로 만들 수 있어 좋다.

화창한 봄 날이 가기 전에 김밥 도식을 들고 가족과 함께 어딘가로 나들이 가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