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映画レビュー_내 심장을 쏴라_私の心臓を撃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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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の心臓を撃て

面白く読んだジョンユジョン作家の同名の小説を映画化すると聞いて、期待しながら待っていたが、ぼっとしてるうちに時間が過ぎ、映画の封切りからしばらく経ってからこの映画を見るようになった。原作小説を映画化する作品は、原作から感じた感動が伝え切れていないから見ないという人も多い。しかし、私の場合、頭の中に描いてみた場面がどのように再現されるか知りたいという好奇心のため、いつも失敗しながらも好きだった原作が映画化されるとよく見ている。

この作品は原作を読んでからかなり時間を置いて映画を見るようになって、原作に対する記憶が相当薄くなり、ちょっと新鮮に感じられるほどだった。実は少し笑えながらも悲しい話であるが、年を取るにつれ生じた記憶力の低下に感謝するだった一つは、すでに見た映画や本、ドラマをまた見ても、また新しく面白いという点である。

この映画は多少憂鬱な精神病院が背景になっている。財閥家の遺産相続の争いで異母兄弟により精神病院に強制入院されたが、ひたすら全身を投げて自由を渇望するリュスンミン。自分の不注意で母親の自殺を止められなかった罪責感のため世から 逃げっぱなしのリシュミョン。この二人がその他同じ病室の患者たちと一緒に過ごしながら、お互いの傷を癒し、泣き笑う物語である。原作の本では、他の登場人物もみんな立体的にうまく表現されているが、2時間ほどのランニングライムという限界がある映画だったので、原作のように一人一人のストーリまでは盛り込めなかった点がちょっと残念だった。

「もう奪われないで。あなたの時間はあなたのものだ。」

「私は瞬間と人生を引き換えようとするんじゃない。自分の時間に、自分として存在すること、それが私にとって生である。」

最後に、精神病院から脱出しながらリュスンミンがリシュミョンに残したこのセリフが、心に残っている 。私の時間は自分のものであるだろうか。結婚して、子供を産んで、両親が年を取り、専ら自分だけの時間はまるでいなくなったような感じがする。自分の時間を専ら自分のものにするのは、20代だけの特別で大事な特権であるようだ。あの時、この事実が分かっていたら、本当に良かったのに…。この作品の作家もこのような切ない心から、孤軍奮闘している20代のため、この作品を書いたのかも知れない。

生き残れないということが分かりながらも、青空に向かって躊躇なく体を飛ばしたリュスンミンの姿から爽快な開放感が一瞬感じられた。パラグライダー…。私のバケットリストの何行目かに書いてあるその言葉に太い下線をもう一度引かなきゃ…。

韓国語

내 심장을 쏴라

재미있게 읽었던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듣고 고대하며 기다렸는데 어쩌다 보니 시기를 놓쳐 개봉하고 한참 뒤에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원작 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은 원작에서 느꼈던 감동이 잘 표현되는 일이 드물어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난 내 머릿속으로 떠올렸던 장면 장면들이 어떻게 재현됐는지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늘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좋아했던 원작이 영화화되면 곧잘 보곤 한다.

이 작품은 한참 시간 차를 두고 원작과 영화를 보게 되어 원작에 대한 기억이 많이 옅어져서 조금은 신선한 느낌마저 있었다. 좀 웃기면서도 슬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이 들면서 생긴 기억력 감퇴에 감사하는 딱 한 가지는 이미 봤던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또 봐도 또 재미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다소 우울한 정신병원이 배경이다. 재벌가의 유산상속 다툼 때문에 배다른 형의 손에 강제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지만 끊임없이 온몸을 던져 자유를 갈망하는 류승민. 자신의 부주의로 엄마의 자살을 막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숨기만 하는 이수명. 그 밖에 다들 한 사연씩 있는 같은 방을 쓰는 환자들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울고 웃는 이야기이다. 책에서는 다른 등장인물들도 모두 입체감 있게 잘 그려졌지만 2시간 안팎의 러닝 타임이라는 한계가 있는 영화이다 보니 원작처럼 한 명 한 명의 사연까지는 모두 담아내지 못한 점이 좀 아쉬웠다.

“이제 빼앗기지마. 네 시간은 네 거야.”

“난 순간과 인생을 맞바꾸려는 것이 아니야. 내 시간 속에 나로 존재하는 것, 그게 나한테는 삶이야.”

마지막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면서 류승민이 이수명에게 남긴 이 대사가 참 마음에 남았다. 과연 내 시간은 나의 것일 수 있을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님이 나이 들면서 온전히 나만의 시간은 정말이지 없어져 버린 듯하다. 자신의 시간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딱 20대만의 특별하고 소중한 특권인 듯하다. 그때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작품의 작가도 그런 안타까운 마음에 고군분투하는 20대를 위해 이 작품을 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푸르른 창공을 향해 망설임 없이 몸을 날리는 승민의 모습에 짜릿한 해방감을 잠깐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패러글라이딩… 나의 버킷리스트의 몇 번째 줄인가에 적혀있는 그 단어에 굵은 밑줄을 한번 더 그어야겠다.